읽고 가시는 글
부고 쓰는 법
상을 당하고 가장 먼저 막히는 지점입니다. 슬픔 속에서 격식을 갖춘 문장을 쓰기는 어렵습니다. 무엇을 적고 무엇을 빼는지, 종교에 따라 표현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적어 두었습니다.
지금 이것만
- 고인·상주·빈소·발인, 이 넷이면 됩니다.
- 종교에 맞는 표현으로 바꾸세요.
- 계좌번호는 링크가 아니라 문안에.
문안을 바로 만드시려면
모바일 부고장에서 항목을 한 번만 채우시면 링크와 문자 문안이 함께 만들어집니다. 카카오톡에는 링크를, 문자나 어르신 단톡방에는 문안을 보내시면 됩니다. 이 쪽은 그 문안을 손보실 때 읽으시면 됩니다.
보내기 전에
빈소와 발인 시각이 확정된 뒤에 보내세요. 미확정 상태로 보내면 정정 부고를 다시 보내게 되고, 조문객도 혼란스럽습니다. 급하게 알려야 할 분에게는 우선 전화로 알리는 편이 낫습니다.
부고에 꼭 들어가야 하는 것
- 고인 성함호칭을 함께 적습니다. 종교가 있다면 성도·집사·권사·장로 등을 쓰기도 합니다.
- 상주 이름과 고인과의 관계조문객이 누구를 찾아야 하는지 알 수 있어야 합니다.
- 빈소 위치와 호실장례식장 이름만으로는 못 찾습니다. 호실까지 적으세요.
- 발인 일시조문 가능한 마지막 시각을 가늠하는 기준이 됩니다.
- 장지발인에 동행할 분들에게 필요합니다.
부의금 계좌는 어디에 적을까
계좌번호가 적힌 부고는 문자 그대로 퍼져 나갑니다. 사칭 부고 문자를 이용한 사기가 있어, 받는 쪽에서도 진위를 의심하게 됩니다. 그래도 적어야 할 때가 있으니, 안전한 순서로 적어 둡니다.
- 가장 안전 — 부고에는 넣지 않고, 물어보신 분께만 따로 알려드립니다.
- 그다음 — 문자로 보낼 문안에 직접 적습니다. 문안을 복사한 뒤 손으로 넣으시면 됩니다. 문안은 보내신 분에게만 갑니다.
- 하지 마세요 — 링크 부고장에는 넣지 않습니다. 링크는 전달될수록 누구나 열 수 있고, 한 번 퍼지면 되돌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부고장에 계좌 칸을 두지 않았습니다.
주소와 연락처도 같은 이유로 최소한만 적으세요.
종교에 따라 달라지는 표현
가장 자주 실수하는 곳입니다. '명복(冥福)'은 불교식 표현이라, 고인이나 상주가 기독교·천주교라면 쓰지 않습니다.
| 구분 | 별세 표현 | 맺음말 · 조의 답장 |
|---|---|---|
| 일반 | 별세 · 운명(殞命)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
| 기독교 | 소천(召天)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음 |
"주님의 위로가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천국에서 안식하시길 바랍니다" '명복'은 쓰지 않습니다 |
| 천주교 | 선종(善終) 착하게 삶을 마침 |
"하느님의 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기를" "연도로 함께하겠습니다" '명복'은 쓰지 않습니다 |
| 불교 | 별세 · 입적(入寂)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극락왕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기독교 장례는 임종·입관·천국환송·하관 네 번의 예배로 진행됩니다. 부고에 천국환송예배 시각을 함께 적으면 교우들이 참석을 준비하기 좋습니다. 자세한 절차는 기독교 장례 안내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조문 오신 분께 답장할 때
사흘 내내 답장을 쓰기는 어렵습니다. 하나 만들어 두고 쓰시면 됩니다.
| 상황 | 문구 |
|---|---|
| 조문 와 주신 분께 | "바쁘신 중에도 먼 걸음 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잘 모실 수 있었습니다." |
| 조의금만 보내신 분께 | "마음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경황이 없어 인사가 늦었습니다." |
| 멀리서 연락만 주신 분께 | "연락 주셔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 장례를 마치고 (일괄) | "덕분에 장례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베풀어 주신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 |
답장은 발인 후 2~3일 안에 보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서두르지 않으셔도 됩니다.
사랑하는 이와 이별하는 순간, 고마움 상조가 함께하겠습니다.
출처
- 부고 필수 기재 항목, 상황별 예시, 고이 장례 가이드북
- 종교별 별세 표현과 조의 문구, 부고 문자 작성 안내 등
- 기독교식 부고 표현, 크리스천투데이 등 교계 자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