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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장례는 '예배'입니다
기독교 장례는 장례식이 아니라 네 번의 예배로 진행됩니다. 절차가 다르고, 그래서 준비할 것도 비용 구성도 다릅니다. 처음 상을 당한 성도 가정을 위해 정리했습니다.
가장 먼저 할 일
임종 소식을 접하면 담임목사(또는 부목사)께 가장 먼저 연락하십시오. 예배 인도자와 시간을 잡아야 이후 모든 일정이 정해집니다. 장례식장·상조 접수는 그 다음입니다. 순서를 바꾸면 예배 시간을 맞추느라 일정이 꼬입니다.
네 번의 예배
교단과 교회에 따라 명칭과 순서에 차이가 있습니다. 아래는 가장 일반적인 흐름입니다.
임종예배
고인이 소천하신 직후, 병실이나 자택에서 드립니다. 목사·장로·교우가 함께합니다. 상황에 따라 생략하고 입관예배로 넘어가기도 합니다.
준비할 것, 특별한 준비물은 없습니다. 교회에 연락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입관예배
고인을 관에 모시는 자리에서 드립니다. 가족과 가까운 교우가 참석합니다. 장례지도사가 입관을 진행하고, 그 전후로 예배가 이어집니다.
준비할 것, 입관 시각을 목사님과 미리 맞춥니다. 이때가 가족이 가장 힘든 순간이므로, 참석 범위를 미리 정해 두면 좋습니다.
천국환송예배
장례의 중심이 되는 예배입니다. 발인 직전 빈소나 교회 예배당에서 드리며, 조문객이 가장 많이 참석합니다. 설교·찬송·기도·조사(弔詞)로 구성됩니다.
준비할 것, 고인의 약력, 유족 대표 인사말, 찬송 곡목. 교회에서 주보를 만들어 주는 경우가 많으니 약력과 사진을 미리 정리해 전달하세요.
하관예배
화장 후 봉안하거나 매장할 때 장지에서 드립니다. 짧게 진행되며, 가족과 가까운 이들만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준비할 것, 장지까지 목사님이 동행하실 수 있는지 미리 확인하고, 이동 편을 챙깁니다.
추도예배
기독교에서는 제사 대신 기일에 추도예배를 드립니다. 가정에서 가족끼리 드리기도 하고, 교회에서 함께하기도 합니다.
고마움 상조의 기일 리마인드는 이 시점에 맞춰 미리 알려드립니다.
비용은 무엇이 다른가
기독교식이라고 전체가 저렴해지지는 않습니다. 장례식장과 장지 비용은 똑같습니다. 다만 제단 관련 항목에서 차이가 납니다.
| 항목 | 일반 장례 | 기독교 장례 |
|---|---|---|
| 제단 구성 | 영정·국화 제단, 제기 일습 | 십자가·백합 중심, 제기 없음 |
| 향·초 | 향로·향·초 사용 | 사용하지 않음 |
| 제물·제상 | 제물 차림 | 차리지 않음 |
| 절 · 헌화 | 절 | 헌화 (국화 또는 백합) |
| 성복제·발인제 | 성복제·발인제 | 예배로 대체 |
| 장례식장 사용료 | 차이 없음, 공설 약 275만 / 전문 약 364만 / 대학병원 약 427만 원 | |
| 접객 음식 | 차이 없음, 조문객 1인당 1.5만~2.5만 원 | |
| 화장·장지 | 차이 없음 | |
제단 항목에서 대체로 20만~50만 원 정도 덜 드는 편입니다. 다만 교회 예배당을 사용하는 경우 장식과 음향 준비가 따로 필요할 수 있어, 실제 차이는 교회마다 다릅니다.
장례비 계산기에서 제단 장식을 '기독교식'으로 선택하시면 이 차이를 반영한 총액이 나옵니다.
교회에 알려야 할 것
연락할 때 이것만 정리해 두시면 대화가 한 번에 끝납니다.
- 고인 성함과 소천 시각, 현재 계신 곳
- 고인의 교적, 어느 교회, 어느 구역·목장 소속이었는지
- 장례식장 이름과 빈소 번호 (정해졌다면)
- 입관 예정 시각과 발인 예정 시각
- 천국환송예배 장소, 빈소인지 교회 예배당인지
- 유족 대표 연락처
부고를 쓸 때
기독교 가정에서는 '별세'보다 '소천(召天)'을 씁니다. "○○○ 성도(집사·권사·장로)께서 ○월 ○일 소천하셨기에 알려드립니다." 예배 시각을 함께 적으면 교우들이 참석을 준비하기 쉽습니다.
기독교 상조를 찾고 계시다면
기독교 신앙을 표방하는 상조업체가 몇 곳 있습니다. 고르실 때 확인할 점만 적겠습니다.
| 확인할 것 | 왜 |
|---|---|
| 선불제인가 후불제인가 | 선불제라면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업체인지 반드시 확인하세요. 미등록 선불식 영업은 위법입니다. |
| 선수금 보전비율 | 선불제라면 법정 의무는 50%입니다. 그 미만이면 위법 상태입니다. |
| 결합상품 여부 | 교회 소개로 가입했더라도 계약서가 두 건 이상이면 결합상품일 수 있습니다. |
| 천국환송예배 진행 경험 | 기독교를 표방해도 실제 예배 순서에 익숙하지 않은 곳이 있습니다. 진행 경험을 물어보세요. |
| 교단 이해 | 장로교·감리교·성결교 등 교단에 따라 순서가 다릅니다. |
교회 소개라도 계약은 계약입니다
교회나 교우의 소개로 가입하는 경우, 계약서를 꼼꼼히 보기 어려운 분위기가 만들어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분쟁이 생기면 소개해 준 분이 책임지지 않습니다. 서명할 계약이 몇 건인지, 해지하면 얼마를 돌려받는지는 소개 여부와 무관하게 확인하셔야 합니다.
출처
- 기독교 장례 절차(임종·입관·천국환송·하관예배), 크리스천투데이 등 교계 자료
- 장례식장·화장·장지 비용, 장례비용 구조,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
- 선불식 할부거래업 등록·선수금 보전, 공정거래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