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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9. 26.빈소를 정해야 하는 분께

장례식장 빈소는 어떻게 고르나

지난 편에서 화장 예약을 먼저 잡으라고 적었습니다. 화장 시각이 정해지면 그다음이 빈소입니다.

빈소를 보러 가면 대개 크기부터 묻습니다. 큰 방, 중간 방, 작은 방. 그런데 순서가 반대입니다.

먼저 셀 것은 조문객 수입니다

빈소 크기는 조문객 수에 맞춰 고르는 것이지, 고인의 격에 맞추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조문객 수는 빈소 크기만 정하는 게 아니라 전체 비용에서 가장 큰 항목을 정합니다.

가장 큰 돈은 빈소가 아니라 음식입니다

저희 장례비 가늠이 쓰는 기준값으로 계산해 보겠습니다. 조문객 150명, 1인당 접객 비용 1.5만~2.5만 원입니다.

항목금액
접객 음식 (150명)225만 ~ 375만 원
장례식장 시설 · 공설275만 원
장례식장 시설 · 전문364만 원
장례식장 시설 · 대학병원427만 원

시설 비용은 빈소·안치·염습·접객실을 합친 값입니다. 보시면 음식값이 시설값과 맞먹거나 넘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됩니다. 빈소 등급을 한 칸 낮추는 것보다, 조문객 수를 정확히 세는 편이 훨씬 큽니다. 150명으로 잡았다가 100명이 오시면 음식에서만 75만 원에서 125만 원이 달라집니다.

부고를 보낼 분들을 실제로 세어 보시고, 그중 오실 만한 분을 후하지 않게 잡으십시오. 모자라면 추가하면 됩니다. 남은 음식은 대개 돌려받지 못합니다.

빈소 크기는 몰리는 시간에 맞춥니다

조문객은 사흘에 걸쳐 고르게 오지 않습니다. 몰리는 때가 있습니다. 빈소 크기는 그 시간에 앉을 자리가 있는지로 보셔야 합니다.

  • 너무 크면 사용료가 비싸고, 조문객이 적을 때 가족이 더 쓸쓸합니다
  • 너무 작으면 몰리는 시간에 복도에 서 계시게 됩니다

빈소를 보러 가시면 방의 크기가 아니라 접객실에 상이 몇 개 놓이는지를 물어보십시오. 그게 실제 수용 인원입니다.

하루를 줄이면 얼마가 줄어드나

2일장으로 하면 저희 계산 기준으로 시설 사용료가 약 25% 줄어듭니다. 다만 음식값은 크게 줄지 않습니다. 조문객 수에 붙는 것이지 날수에 붙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자리가 없어 4일장이 되어도 늘어나는 것은 주로 시설 사용료 하루치입니다. 음식은 사람 수만큼입니다.

빈소를 아예 차리지 않는 선택도 있습니다. 무빈소 장례는 같은 기준으로 40만~110만 원대입니다. 다만 나중에 아쉬움이 남는 지점이 있어 그 대목도 같은 쪽에 적어 두었습니다.

계약 전에 물어볼 네 가지

빈소를 정하실 때 이것만 종이로 받아 두시면 나중에 따질 근거가 생깁니다.

  • 빈소 사용료가 하루 단위입니까, 2일 단위입니까. 최소 사용 조건이 있는 곳이 있습니다
  • 접객 음식 단가표를 보여 주십시오. 1인분 기준이 무엇인지, 주류와 음료가 포함인지 따로인지
  • 남은 음식은 어떻게 정산합니까. 쓴 만큼 정산인지, 미리 주문한 만큼인지에 따라 수십만 원이 갈립니다
  • 안치료·염습실·제단 장식이 빈소 사용료에 포함입니까. 따로 붙는 곳이 많습니다

병원에서 그 자리에서 정해 주겠다고 할 때 무엇을 말씀드리면 되는지는 따로 적어 두었습니다.

공설을 먼저 보십시오

같은 사흘인데 공설과 대학병원이 150만 원 넘게 벌어집니다. 공설이라고 시설이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빈소 수가 적어 자리가 없을 수 있고, 관내 주민 요금과 관외 요금이 다른 곳이 있습니다.

가까운 곳부터 비교하시려면 장례식장·납골당 찾기에서 지금 계신 곳 기준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전화와 길찾기가 바로 나옵니다.

정리하면

  • 조문객 수를 먼저 세고, 그다음에 빈소 크기를 고릅니다
  • 가장 큰 항목은 음식입니다. 사람 수를 후하게 잡지 않습니다
  • 접객실에 상이 몇 개 놓이는지를 묻습니다
  • 단가표와 정산 방식을 종이로 받습니다
  • 공설을 먼저 봅니다

이 글은 시리즈입니다

코로나19 뒤로 장례시설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1편 사흘에 못 맞춰도 괜찮습니다, 2편 화장장 예약, 언제 어떻게 하나, 3편이 이 글, 4편 봉안당·자연장·산분장, 무엇을 고르나입니다.

본문에 쓴 근거입니다. 2026년 9월 26일 확인했습니다.

  1. 장례식장 시설 비용(공설 275만·전문 364만·대학병원 427만, 빈소·안치·염습·접객실 합계), 조문객 150명·1인당 접객 1.5만~2.5만 원, 2일장 시설 사용료 약 25% 감소 — 고마움 상조 장례비 가늠이 쓰는 기준값. 공표된 평균에 근거한 추정이며 시설마다 다릅니다
  2. 무빈소 장례 40만~110만 원대 — 같은 기준값

단가표와 정산 방식, 최소 사용 조건은 장례식장마다 다릅니다. 계약 전에 해당 시설에 직접 확인하셔야 합니다.

고마움 상조

미리 돈을 받지 않는 후불제 장례입니다. 가입비도, 매달 붓는 돈도 없습니다. 장례지도사가 출발하기 전에 품목별 단가표를 먼저 드리고, 발인 뒤 쓰신 항목만 한 번 정산합니다. 접수 전화 010-6783-0070. 급한 전화는 밤에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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